한햇동안 31억원어치의 가전제품을 판매한 주부 판매사원이 탄생했다. LG전자는 28일 LG강남타워에서 성완석 한국영업부문장(부사장) 등 임직원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주부판매사원 시상식''을 갖고 지난해 31억원의 매출을 올린 김정애 판매사원(46)을 ''LG 판매여왕''으로 선정,시상했다. 김씨가 올린 판매실적은 중견 가전대리점 연간 매출액(10억원선)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씨는 한 달 평균 1천여장의 명함을 소진할 정도로 건설현장 등을 누빈 결과 입사 2년 만에 판매여왕에 등극했다고 LG관계자는 설명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 김씨는 이날 수상 직후 "빌라나 원룸의 경우 견본주택에 어느 제품으로 설치하느냐에 따라 향후 매출이 결정된다"며 "초기에 건축정보를 입수해 사전 제안영업에 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