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업계는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해에는 10% 생산량이 증가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던 2000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대만의 권위있는 반관영 연구소가 27일 전망했다. 대만 반도체업계는 지난해 전년대비 35.6% 줄어든 3천20억뉴타이완달러의 반도체를 생산, 지난 74년이래 생산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대만 산업기술연구소(ITRI) 산하 산업경제지식센터(IEK)는 지난해 4.4분기 1C매출은 생산설비 가동률이 증가한 데다 D램 현물가 상승 등의 요인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6.6% 증가하는 등 회복추세가 완연하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부문별로 특히 웨이퍼 파운드리업계는 지난해 4.4분기에만 전분기보다 매출이 20.9% 증가한 500억뉴타이완달러에 달했었다면서 평균 공장가동률도 3.4분기 41%에서4.4분기에는 45-50%로 증가했다고 IEK는 밝혔다. 또 웨이퍼 파운드리업계의 올해 1.4분기 공장가동률이 70%로 전분기보다 증가했다고 IEK는 덧붙였다. IEK는 난야 테크놀로지와 SiS의 순위변동이 두드러졌다면서 난야는 DDR SD램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9위에서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고 SiS는 8인치 웨이퍼 생산 증가로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7위에 랭크됐다고 지적했다. IEK는 이밖에 TSMC와 UMC, 윈본드는 업계 1, 2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에 5위를 기록했던 모젤 바이텔릭과 6위에 랭크됐던 프로모스는 각각 9위와 8위로밀려났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