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파괴된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지원하는 것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금까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IMF 조사단 책임자가 27일 말했다. IMF와 세계은행 조사단을 이끌고 카불에 온 폴 카브리어는 AFP 회견에서 "아프간 재건 지원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IMF-세계은행 합동 조사단이 나흘간 아프간에 머물면서 이 나라 중앙은행총재, 재무.상무.경제기획장관 등과 접촉해 ▲통화발행 ▲통화관리정책 수립▲통계기반 구축 ▲아프간이 필요로하는 국제지원 규모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브리어는 "아프간의 재건을 이끌 현지 지도부 인력은 충분하다"면서 그러나문제는 "정책을 실행할 관리 체제와 실무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간 지원을 위해 지난주 도쿄에서 열린 국제회의가 이 나라에 45억달러를 지원키로 한데 대해 "이 정도면 (일단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MF가 자체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할 경우 그럴 것"이라면서 "자금이 공급되기까지는 아마도 1년여가 소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카불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