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 개발 아젠다(DDA.일명 뉴라운드)'' 협상에서 공조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최근 도쿄에서 WTO 담당 국장급 비공식 접촉을 갖고 DDA에 대비한 각 국의 입장과 협상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중국은 이 접촉에서 한국 일본 칠레 등의 주도로 DDA 협상의제에 포함된 반덤핑규범 개정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과 비슷한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농업 협상과 관련,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스위스 노르웨이 모리셔스 등 6개국이 핵심멤버인 "비교역적 관심사항(NTC)" 그룹에 옵서버로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WTO 회원국으로 가입한 중국은 향후 DDA 협상에서 미국 EU 등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며 "한.중.일 3국간의 전략적 협상 공조를 위해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