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대표 장대훈)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칩마운터 관련 장비전시회인 아펙스2002에 칩마운터 4종을 새로 선보인 것을 계기로 이들 장비의 미국과 유럽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미국 시장이 급속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들 신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해 대규모 고객군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칩마운터는 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 칩을 탑재하는 데 쓰이는 장비로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대형 보드용 칩마운터 2종(MPS-1010알파 MPS-1020QP알파)과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의 칩마운터 2종(MPS-1025 MPS-1025P)이다. MPS-1010알파는 0.098초당 1개의 칩을 장착할 수 있으며 대형 보드까지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MPS-1025는 장비 크기를 줄여 협소한 공간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게 특징이며 0.178초당 1개의 칩을 탑재할 수 있다. 미래산업의 미국 법인인 미래아메리카 영업담당 관계자는 "부스를 찾은 고객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용으로 나온 제품의 보급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041)559-871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