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쌀을 담은 부대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일본정부가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일본 농수산성은 "미국에서 수입한 쌀을 담은 부대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납 성분이 발견됐다"면서 이에따라 정부 보유미 73만t의 유통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또 양곡 도매상들이 확보하고 있는 64만t도 유통시키지 말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수산성 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모든 수입쌀에 대한 검역을 실시해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 수입쌀 유통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산 쌀 자체에서 납성분이 탐지되지는 않았다면서 쌀 수입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농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일본에 수출한 쌀 부대에서 납 성분이 발견돼 일 당국이 유통을 금지했음을 확인하면서 특별 조사단이 구성돼 현재 원인을 규명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경로로 납 성분이 들어가게 됐는지에 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도쿄=양승득특파원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