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백기웅)는 27일 미국 법인인 KTB벤처스(대표 윤승용)를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내 현지 유력 인사들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자문위원단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최대 규모의 IT(정보기술) 전문 벤처캐피털인 레드포인트 벤처스의 존 월레치카 파트너를 비롯해 △월덴 인터내셔널의 리푸 탄 회장 △실리콘밸리뱅크의 해리 켈로그 부회장 △앰벡스 벤처그룹의 이종문 회장 △스톰 벤처스의 남태희 파트너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윌리엄 밀러 교수 등 여섯명이다. 자문위원단은 국내 벤처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필요한 전략수립 기술이전 자본제휴 인큐베이팅 및 마케팅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자문위원단은 권성문 KTB벤처스 회장 등과 실리콘밸리에서 정례적인 간담회를 갖고 국내 벤처기업들의 나스닥 등록 등 미국내 현지활동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오는 3월말 KTB네트워크의 투자회사 모임인 KTBn-클럽 회장단 등과 간담회를 열어 국내 벤처기업의 미국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협의한다. 백기웅 대표는 "이번 자문위원단 출범으로 민간 차원에서도 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대한 네트워크 지원활동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며 "벤처기업들이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88년 설립된 KTB벤처스는 지금까지 29개 미국 벤처기업에 투자해 13개사를 나스닥 및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고 6개를 인수합병(M&A)시켰다. 올해는 2개사를 나스닥에 등록시킬 계획이다. (02)3466-227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