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어학을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어학학습기가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아인텍정보는 `매직토커스(Magic Talker''s, 모델명 EK-D8000)''라는 이름의 휴대용 디지털 어학학습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명함보다 약간 큰 크기의 이 학습기는 카세트 테이프나 복잡한 플레이어 없이도기기내 메모리칩에 저장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상황별 회화와 문장 3천600개 사례가 수록되고 단어 26만개, 숙어 700여개의 한.영 및 영.한사전이 내장돼있으며 최대용량이 어학교재용 테이프 30개와 영어교과서5권 분량의 학습자료를 저장할 수 있다고 아인텍정보는 밝혔다. 특히 동급 최고음질의 ACELP 음성전용 압축기술을 적용해 이동중 화면을 보면서이어폰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학습은 자막이 LCD화면에 뜨면 해당 오디오가 출력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단순히 듣는 것 외에 영작하기, 따라하기, 대화하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아인텍정보는 밝혔다. 아인텍정보는 올해중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2천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며 지난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2 디지털학습페어''에 이 제품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격은 31만8천원.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