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민의 85% 가량이 연간 소득 2천만원이하의 저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부산, 경남, 충남, 전남, 전북 등 전국 5개 시.도 2천166명의 어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연간 소득이 2천만원 이하라고 대답한사람이 85%(1천848명)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72.6%(1천572명)는 선주와 선장을 겸하고 있으며 46.5%(1천6명)는 50대 이상이어서 어민들의 영세성과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25%(539명)가 전업을 희망했으며, 나머지는 전업자금 및 전문기술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연근해 어족자원 부족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어민들의영세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양부는 영세어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수산물직불제 및 어업재해보험도입과 영어자금 확대 등을 추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