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정보를 토대로 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거나영업전략을 차별화시킨 업체들이 수십~수백억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정보제공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롯데월드(대표 오용환)는 기상정보를 토대로 실내.외 놀이기구 운영 계획을 수립, 운용해 지난해 19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건설업체 고려개발(대표 오풍영)과 해운업체 SK해운도 각각 건설현장 기상정보시스템과 해양기상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각각 19억원의 악천후 손실비용과 66%의 선박 운항 손실을 감소시켰다. 이들 업체는 기상 변화에 따라 인력이나 자재를 운영하거나 선박의 항로를 조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 농업기반공사와 한국도로공사도 기상정보를 이용한 재해관리시스템과 도로정보시스템을 운영해 지난해 각각 143억원과 306억원의 재해복구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김동식 케이웨더 사장은 "날씨정보 활용 분야가 다양해진 것은 물론 날씨정보 활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 등 5개 업체는 지난 23일 케이웨더가 주최하고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이후원하는 `제2회 날씨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