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안산.구미 열병합발전소를 분리해 지난 15일 자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2월중 발전소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발전소를 매각하되 발전소의 공익성을 감안, 공단이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수용가와 우리사주에 25%와 5%씩을 넘기는 한편 나머지 40%를 공개입찰로 매각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안산과 구미 발전소의 특성이 각각 다른 점을 감안해 분할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이번 입찰에는 SK와 한화, 대성산업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40%를 매각한 뒤 주당 매각가격을 감안해 수용가에게도 지분을 넘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2개 발전소에 200여명의 직원이 지난해 256억원의 순익을 낸 만큼 매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안산의 경우 190개업체 가량의 수용가를 갖고 있는 반면 구미발전소의 수용가는60개 가량에 불과하지만 대형업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