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내년 5,6월 세계무역기구(WTO)에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의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막심 메드베드코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차관이 25일 밝혔다. 러시아의 WTO 가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실무자 회담에 러시아측 대표로 참석중인 메드베드코프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무어 사무총장의 견해는 다소 섣부른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의 WTO 가입이 무어 사무총장의 예측 대로 2003년 중반 성사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무어 사무총장은 앞서 24일 역시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WTO 가입이 예상 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며 "내년 5,6월이면 가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