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현재한국의 신용등급은 국가 경제수준에 비해 너무 낮다"며 "올해는 지금까지의 코리아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에서 벗어나 밸류코리아(Value Korea)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 4년간 기업, 금융, 노사관계 등에서 우리가 이룬 개혁과 변화가 이제는 제대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일본의 경제위기와 중국의 고도성장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한국을 동북아의 기업.금융.물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3월까지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낮고 외국인 투자자에 너무 좌우되는 점"이라고 말한뒤 "정부 보유 은행주식의 매각을 통한 공적자금회수를 위해서도 주가가 좋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에 이어 강연자로 나선 SK 손길승 회장은 "세계질서의 재편과 정보기술혁명이라는 변화속에서 21세기 한국의 비전은 동북아협력체제의 구축과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 그리고 기업가정신의 함양에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특히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정치적 패권경쟁의 이해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때 동북아연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