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오던 멕시코의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24일 멕시코 경제당국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수출이 121억6천100만달러로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로 하락한 반면 수입은 134억6천200만달러로 10.7% 늘어 13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같은 12월의 적자로 작년 한해동안 모두 97억3천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도 무역적자 80억300만달러에 비해 무려 21.6% 급증한 것이다. 멕시코는 지난 95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 이후 연평균 18%씩의수출증가세를 보였으나 적자폭의 확대는 수출의존도가 85%에 이르는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부 관계자는 "무역적자폭 확대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석유수출액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멕시코의 올해 무역적자가 1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