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24일 유로권 경제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는 1월 월간 보고서를 통해 유로권 경제가 연내에 단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여러 증거가 포착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단행된 4차례의 금리인하 조치가 경기부양을 충분히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금리정책과 관련, 중기적으로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ECB가 향후 유로권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시장 개입 금리를 현행 3.25%수준에서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올해 유로권 경제 동향에 대해서도 "상반기중 경제 침체가 지속될것"이라면서 "다만 기업이나 개인의 신뢰도가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고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급속히 위축됐던 내수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9.11테러 이후 급속히 확산됐던 세계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수출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CB는 향후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차기 이사회를 내달 7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