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기업들의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총 80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약 3분의1에 해당하는 250억달러가 멕시코에 투입됐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3일 밝혔다. UNCTAD는 이날 발표한 연간 지역별 투자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멕시코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전년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에 대한 투자증가는 작년 3월 미국의 시티그룹이 멕시코 금융기관중 규모면에서 두번째인 바나멕스은행을 125억달러에 인수.합병하면서 인수대금이 유입된데따른 것이다. 멕시코 다음으로는 브라질이 20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경제규모 3위인 아르헨티나는 심각한 경제난과 금융위기로 기존 외국인 투자가들이 잇따라 철수한데다 외국기업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45억달러 유치에 그쳤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