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사대용품으로 인기가 높은 생식.선식제품의 위생상태가 불량해 이들 제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최근 시판 중인 생식.선식 제품 10개를 수거해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 균은 현재 식품공전에 식중독균으로 규정돼 있다. 유해균은 아니지만 제품의 위생 상태를 측정하는 오염지표로 활용되는 대장균군은 10개 제품 중 7개에서 검출됐다고 연맹은 덧붙였다. 연맹은 검사결과를 식약청에 제출하는 한편 생식관련 위생기준 마련을 건의할방침이다. 연맹은 "현행 식품공전은 생식.선식을 `규격 외의 일반가공식품''으로 규정해 살균.멸균제품과 동일한 위생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생식.선식의 위생기준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