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23일 은행장및 실무진회의를 잇따라 열어 현재 미국 현지에서 진행중인 4차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하이닉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 멤버를 중심으로 은행장 회동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채권단에 참여하고 있는 금융권 부장단모임을 개최했다. 실무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마이크론측의 제안과 우리측 수정안 내용과 협상전망을 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날 오후 미국 현지에서 진행중인 협상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4차협상의 결과를 지켜본 뒤 이 부행장이 귀국하는 대로 채권단간 현안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채권단이 마련한 수정안은 하이닉스 메모리부문 매각대금과 관련,마이크론이 제시한 4조원(31억-33억달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담겨 있으며,최소한 1조원 이상 많은 수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채탕감 문제도 각 채권은행들이 설정한 충담금 비율을 고려해 `현실적인''수준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