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진기업들은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확대하고 핵심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한창수 수석연구원)는 23일 ''선진기업들의 2002년 경영방침''이란 보고서를 통해 선진기업들은 소수정예 인력을 중심으로 인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핵심인력이 회사를 떠난다면 그 원인과 책임 소재를 끝까지 밝힐 것"(잭 웰치 GE 전 회장)이라든가 "20명의 핵심인력이 회사를 떠나면 기업은 부도위기에 처할 것"(빌 게이츠 MS회장)이라고 밝힌 선진기업 CEO들의 신년사를 소개했다. 또 CEO가 기업가치 및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데 비례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 집중화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GE IBM 소니 후지쓰 등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국적을 따지지 않고 CEO를 영입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선진기업들은 또 e비즈니스를 별도의 사업영역이 아닌 전략수립 및 실행의 도구로서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 [ 선진기업들의 7대 경영방침 ] 1. CEO의 기능 및 역할 강화 2. 글로벌 경쟁체제 구출 3. 핵심인력을 활용한 난국 돌파 4. 공격적 R&D를 통한 차별화 5. e비즈니스의 효율적 활용 6. 시장의 감성화.패션화에 대응 7.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제 가동 < 자료:삼성경제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