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천574억달러로 세계 13위에 그쳐 지난 96년의 11위(5천205억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1인당 GDP는 37위(9천730달러)로 지난 96년의 32위(1만1천454달러)보다 5단계 밑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세계 176개국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를 분석한결과 2000년 GDP 순위는 미국(9조8천729억달러), 일본(4조7천680억달러), 독일(1조8천713억달러), 영국(1조4천303억달러), 프랑스(1조3천5억달러) 등이 5위권에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90년에는 10위, 95년에는 8위였던 중국(1조798억달러)이 6위를 차지했으며이탈리아,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스페인, 인도에 이어 한국은 13위였다. 1인당 GDP는 룩셈부르크(4만3천599달러)가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노르웨이, 미국, 카타르, 스위스, 덴마크,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이 3만7천647∼2만6천214달러 수준으로 10위권내에 들었으며 이중 8개국이 인구 1천만명의 강소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176개국의 전체 GDP 규모는 31조3천억달러이고 1인당 평균 GDP는 5천261달러다. 지역별 GDP 규모 비중은 북미가 33.8%로 가장 크고 유럽(29.5%), 아시아(25.4%),중남미(6.2%) 등 순이었으며 이는 지난 95년 유럽이 34.5%를 차지하고 북미(27.5%)가 2번째였던 점을 비교할 때 북미의 고성장이 눈에 띈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