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 경제산업성(구 통산성)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일본의 대표적 통상전문가다. 무역진흥회와 내각총리부(비서관)에 잠시 파견나갔던 것을 제외하고는 30년 가까이 경제산업성에서만 일하며 엘리트 통상 관료의 코스를 달려 왔다. 1995년 무역진흥회 부이사장으로 옮겨 온 후 1998년부터는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무역에서 국가간 경쟁보다는 호혜, 협조, 보완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다. 지나친 규제와 고물가 벽이 일본의 성장활력을 갉아먹었다며 이를 과감히 뜯어고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용, 투자에서 외국인의 진입을 막아온 일본의 전근대적 ''순혈주의''가 일본의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이 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국의 정치, 경제 동향에도 관심이 많으며 교분이 두터운 인사가 적지 않다는게 지인들의 귀띔이다. 저서로는 통상 관료로 최일선에서 활약하던 당시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엮은 ''통상교섭 국익을 둘러싼 드라마(1996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