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지도자로 위상을 굳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새해들어 경제민생 현안에 주력하며 `경제대통령''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 7일 백악관 새해 공식 집무를 시작한 이래 매주 경제현안과 관련된 지역을잇따라 순방하며 자신의 경제정책과 민생현안에 대한 대국민연설을 해온 부시 대통령은 22일에는 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 공항을 찾아 자신의 경제기조를 제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의 경제계획은 이 한마디 말에 기초하고 있다"며 "그것은 다름아닌 일자리(jobs)"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경제는 일자리"라고 거듭 강조, "나는 이 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일을 하고 싶어하는 선량한 국민에게 그들이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실직자 구제와 고용창출을 집중 거론. 부시 대통령은 이번주말 개회되는 미 의회를 겨냥, "본인은 의회가 개회되면 그들에게 이 말을 상기토록 요청하고 싶다"며 "그 것은 다름아닌 일자리"라고 말해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무리들이 우리를 테러공격함으로써 우리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9.11 테러참사후 악화되고 있는 경제난과 실업을 거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협력, 일자리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용창출정책을 제시. 부시 대통령이 이달들어 부쩍 경제민생현안에 메달리자 워싱턴 포스트, USA 투데이, CNN 방송 등 미 주요 언론들도 "부시 대통령 경제현안 주력" 제하의 집중 보도를 통해 부시 대통령의 경제과제와 전망, 그리고 미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을심층있게 다루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