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가 6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간 경기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12월 선행지수가 111.4로 전달보다 1.2%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96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 상승을 상회하는 것이다. 12월 선행지수는 또 전달의 0.8%,10월 0.1% 상승에 이어 세 달 연속 올랐다. 컨퍼런스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선행지수가 연속 상승한 것은 경기침체가 끝나간다는 징후"라며 "특히 매달 상승폭이 전달보다 커지고 있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월 경기동행지수는 0.1% 상승,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후행지수는 0.1% 하락했으나 전달의 0.3% 하락보다는 낙폭을 좁혔다. 한편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나타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