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지난해에 이어 연초부터 자국산 생우수출을 위한 방문단을 국내에 보내 한우 사육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농림부에 따르면 호주 농림수산성(AFFA) 육류가축부장과 호주가축수출협회관계자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이달 20일 내한, 한우협회와 한우사육농가를 방문한데이어 23일 농림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호주의 가축생산과 수출산업을 국내 관련단체들에게 설명하는 한편 호주산 생우의 수출여건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호주방문단은 지난해 호주산 생우가 처음 수입됐을 때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며 "양국 우호관계가 지속되도록 성의있게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24일 농협중앙회도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해 외국산 생우시장이 처음 개방된 후 4월과 5월 두차례 호주산 생우 1천300여마리가 수입됐으나 한우사육농가들의 강력한 반발로 국내 입식이 이뤄지지 못하고 농림부의 중재로 농협 등에서 전량 수매해 도축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