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가부실채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일본 금융청 관리가21일 전했다. 오닐 장관은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과 만나 미국 정부는 일본의금융자원이 생산적인 분야에 투입돼 경제성장을 유인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 야나기사와 금융상은 이에대해 여신기관들이 2-3년내 막대한 규모의 부실채권을처리할수 있도록 금융청 관리들이 은행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익명의 관리가 전했다. 일본 은행들은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10년전 부터 장기 하락세에 빠져들면서 안게 된 32조엔(미화 2천40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실채권 문제는 특히 은행들의 대출 축소로 이어져 최근 10년내 3번째 침체에빠져든 일본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 오닐 장관은 21일 개막된 아프간 국제지원 회의에 참석차 도쿄에 머물고 있다. 오닐 장관은 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일본측과의 쌍무회의에서 환율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최근 수주째 빠른 속도로 떨어져 일본정부가 의도적으로 엔화 약세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