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럽증시는 이번주로 예정된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난주말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1.5% 하락했으며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0.6% 내린채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2% 올랐다.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이날 모건스탠리 증권사로부터 투자등급이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하향조정되면서 주가가 5.6%나 하락했다. 이로 인해 경쟁업체인 에릭슨과 알카텔도 각각 2.4%와 4.4% 하락했으며 지멘스도 3.2% 내린채 장을 마쳤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각각 2.6%와 3.1%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마르코니는 티더 앤 그린우드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등으로부터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6% 올랐다. 금융주들도 이날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 도이치뱅크가 모건스탠리 증권으로부터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2.4% 내렸으며 지난주 급등세를 나타냈던 코메르츠뱅크도 1.6% 내린채 장을 마쳤다. 또 보험사인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도 지난해 신규사업부문의 실적부진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