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헌츠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1일 "한국에서의 수입차 판매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미 경제전략연구원이공동 주최한 `자동차 수입이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 세미나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헌츠먼 부대표는 "한국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특소세를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고 업체간 경쟁으로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진정한 시장개방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주장했다. 최 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인사말에서 "정부가 자동차교역과 관련한제도적 장벽을 철폐했음에도 여전히 수출과 수입의 불균형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돼 한.미간 원만한 통상관계가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