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올 하반기부터 신용공여를 통한 수출업무를 재개,올해 수출을 당초 목표로 한 35억달러에서 50억달러안팎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고위 관계자는 21일 "그동안 금융지원한도가 낮아 플랜트 수출 등에 애로를 겪어왔으나 올해는 워크아웃 졸업을 계기로 금융기법을 활용한 수출업무에 본격나서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 수출을 당초 목표보다 10억~20억달러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공여를 통한 수출업무는 플랜트 등 장기간이 소요되는 품목을 수출할 때 수출입은행의 연불자금을 받거나 금융기관들의 보증을 받아 이행보증증권(퍼포먼스 본드) 입찰보증증권(비드 본드)등을 발행,계약을 성사시키는 행위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신용도가 낮아지면서 이같은 업무를 못해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조3천5백억원의 매출(잠정치)과 1천2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올 2.4분기중 워크아웃을 졸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