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밀튼 프리드먼 교수는 "미국경제가 견실한 상태에 있으며 향후 수개월내에 회복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이탈리아 최대 경제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에 따르면 프리드먼 교수는최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11테러사태의 여파는 이미 극복된 상태이며최근의 높은 장기금리는 경기회복의 징후"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교수는 다만 "미국경제는 현재 바닥권에 있으며 본격적인 회복세가 언제 나타날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프리드먼 교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효과를 나타내기위해서는 12개월이 걸린다"며 "현재 실업률은 통상적인 경기후퇴기보다는 높은 상태이며 이는 안정세의 징후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해 9.11테러사태는 개별적인 사안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며 경기후퇴를 연장시키는 효과는 없다"며 "만약 경기후퇴가 심각한 상태라면 장기금리가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에 형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사태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가 계속 자금지원을 할 경우에는 다른 지역으로 영향력이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