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원유 선물가는 지난달 OPEC의 원유감산량이 목표치에는 부합하지는 않지만 일정량 감소했다는 보고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18.50달러까지 올랐으나 결국 배럴당 3센트 상승한 18달러에 장을 마쳐 전날 2년만에 붕괴됐던 18달러선을 회복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4센트 오른 18.4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례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를 포함한 OPEC회원국들의 지난해 12월 하루 원유생산량은 전달의 2천604만배럴보다 줄어든 2천565만배럴에달했다고 밝혔다. IEA는 그러나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OPEC 회원국들의 지난해 12월 하루 원유생산량은 오히려 38만배럴 증가한 2천365만배럴이었다면서 이는 OPEC가 당초 정한목표치인 2천320만배럴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IEA는 이어 "미국과 세계 경제가 올해 중반부터 상승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올해 국제 원유 수요는 1일당 60만배럴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