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미국 AIG의 현대투신 매각협상 결렬 선언에 대해 "AIG컨소시엄과의 현대투신증권 등 3개사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AIG컨소시엄과의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인가 --AIG컨소시엄에 참여한 AIG가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한축인 윌버 로스측은 AIG를 대체하는 다른 파트너를 찾아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따라서 AIG컨소시엄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다. ▲AIG컨소시엄내 AIG가 차지하는 투자비중은 얼마인가 --AIG컨소시엄은 본계약을 체결할때 컨소시엄의 투자지분 구성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우리로서는 AIG측의 정확한 투자비중에 대해 정식 통보받은 바 없지만 50%내외로 보고 있다. ▲또다른 투자자가 인수의향을 전해왔는가 --미국의 유명한 금융그룹이 최근 LOI(인수의향서)를 보내왔고 다른 한곳도 LOI를 작성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윌버 로스 주도 컨소시엄과 LOI를 전달했거나 앞으로 전달할 세 곳중 한곳을 다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가 --AIG컨소시엄의 윌버 로스가 다른 투자자를 찾을 지 여부를 며칠간 지켜본 후에 결정할 것이다. ▲인뎀니피케이션(면책조항)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데 --인뎀니피케이션(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인수후 발생되는 추가부실 항목에 대한 책임문제)에 대해 우리측의 절충안을 다시 제안했으나 AIG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윌버 로스는 받아들였다. ▲AIG컨소시엄내 AIG와 윌버로스간에 갈등이 있었나 --컨소시엄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며칠전에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갑자기 진행돼 AIG측이 오늘 오전 협상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그간의 정부와 AIG협상에 윌버로스측도 참여해왔다. AIG컨소시엄은 AIG-윌버로스 컨소시엄이 정확한 표현이다. ▲현투증권의 독자생존 처리는 배제하는가 --그렇다. 또한 국내 매각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지만 가급적 해외 매각하는 게 목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