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퍼스컴 판매는 지난해 4.4분기 특히 중국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역내시장 대부분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기록했다고 전문조사기관이 17일 밝혔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IDC)는 아시아의 퍼스컴 판매가 지난해 10-12월 560만대를 넘었다면서 이것이 한해 전에 비해 1.9% 증가한 것이라고 집계했다. 그 전분기에 비해서는 5.6% 증가한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의 판매 증가가 두드러져 전년동기비 12% 늘어난 245만대를 기록했다. 태국도 연율 기준으로 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9.6%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시장은 감소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4.4분기 퍼스컴 판매가 전분기에 비해 2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와 기업이 연말에 퍼스컴 구입을 크게 늘린데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IDC 아시아.태평양 분석책임자인 브라이언 마는 "아시아 퍼스컴 시장이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말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9.11 테러의 여파로 지난해 3.4분기 판매가 크게 감소됐음을 감안할 때올해는 반사적인 수요 등으로 인해 아시아의 퍼스컴 판매가 12% 가량 증가할 것으로내다봤다. (홍콩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