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수사당국은 정부가 달러유출을 막기 위해 엄중한 금융제한조치를 취하기 직전에 은행들이 수천만달러를 국외로 빼돌렸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노르베르토 오야르비데 연방판사가 17일밝혔다. 오야르비데 판사는 자신이 조사를 지시했다고 확인했으며 사건을 담당한 후안카를로스 이글레시아스 변호사는 이날 Dyn통신에 최고 2천600만달러가 주로 미국 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글레시아스 변호사는 지난달 3일 당시 페르난도 델라 루아 대통령 정부가 금융제한조치를 취하기 직전에 밴 차량들이 2주일동안 은행들과 부에노스아이레스의에자이자 국제공항을 360-400회 왕복하면서 달러를 실어나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HSBC 은행과 방코 프란세스 은행, 운송회사들과 공항 관리들이 달러의 국외 유출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dpa=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