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16일 경영권 승계 라인을 분명히 하기 위해 27년간 재직해온 폴 오텔리니(51)를 신임 사장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오텔리니 COO는 크레이그 버렛 최고경영자(CEO)가 맡고 있던 사장직무를 떠맡아국내영업을 관장하고 신제품및 기술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버렛 CEO는 앞으로도 계속해 기업전략및 장기 기획분야를 맡을 예정이다. 인텔의 COO는 버렛이 지난 1998년 CEO로 승진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오텔리니는 지난 1974년 인텔에 입사해 1992-1998년 판매및 마케팅담당 부사장직을 맡았었다. 버렛 CEO는 오텔리니 신임 사장이 "인텔의 경영과 기업문화의 역동성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우리 회사의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텔의 4번째 CEO직을 맡고 있는 버렛은 아직까지 은퇴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데 65세 정년까지는 3년이 남아 있다. (새너제이 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