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한국통신)가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기술을 가장 먼저 상용화한 미국에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역수출한다. KT는 17일 DSL장비 설치업체인 미국 덱스트라넷에 내년까지 1천7백만달러 규모의 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와 운영.유지보수 기술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인 네온게이트가 생산한 홈랜 장비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덱스트라넷은 홈랜 장비를 미국내 호텔 등지에 설치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네온게이트와 함께 캐나다,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이들 지역 호텔들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KT는 또 이날 태국 ISP(인터넷접속서비스)사업자인 태국정보통신과 초고속인터넷 장비 및 운용기술,콘텐츠 등의 수출에 관한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케이블TV 방송사인 KBFD-TV와 초고속인터넷 기술수출,정보교환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