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전문 사이트인 잡이스(www.jobis.co.kr)가 최근 136개 상장사와 대기업의올 상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해 17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기업의 55%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26%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 조사대상의 19%에 지나지 않았다. 또 전체 조사대상기업의 지난해 상반기 채용규모는 1만4천800여명이었으나 올해상반기 채용계획은 1천1천500여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78%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약품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종의 유통업체, 호텔들의 채용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IT(정보기술)업종은 조사기업중 38%만이 채용계획을 갖고 있었다. 잡이스의 유수훈 사장은 "대기업과 상장사들이 아직까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해 올해 상반기 채용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