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스 아이첼 재무장관은 16일 블룸버그 텔레비전방송과 회견에서 올해 독일 경제성장률을 0.75%로 예상한다고 말해 다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은 지난해 4월 아이첼 장관이 내놓았던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낮은 것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9.11 테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세계경제는 침체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아이첼 장관은 독일 경제가 성장세를 더해 가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아이첼 장관의 이같은 경제 전망은 독일 통계청이 작년도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기에 앞서 나온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통계청이 17일 유럽 최대 경제국가인 독일의 지난해 성장률을 0.7%로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3년의 불경기 이후나타난 최저 성장률이다. (베를린 dpa=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