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오는 4월초 자사의 인터넷포털 하나넷과 최근 인수한 드림엑스닷넷을 ''하나로드림''(가칭)이란 새 법인으로 통합하고 유상증자를 실시,자본금을 확대한다. 하나로통신은 포털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최대 1백억원 이상 규모(기존 자본금 38억원)로 유상증자에 참여,1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4월초 종합포털 하나넷의 콘텐츠 사이버교육 전자상거래 등 전 사업부문을 드림엑스닷넷측에 양도,하나로드림이란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하나로드림의 유상증자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 1백여억원 규모로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는 자회사인 드림라인이 드림엑스닷넷의 1대주주(82% 지분보유)이지만 하나로가 직접 경영권을 확보해 포털 사업을 강화하고 드림엑스닷넷의 투자 재원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하나로통신은 또 하나로드림의 사업영역을 ''브로드밴드 콘텐츠 포털''에서 ''전자상거래(EC)''와 ''유·무선통합 포털''로 확대키로 했다. 하나로드림이 출범하면 총 가입자수 1천2백70만명(지난해말 기준),연간 매출 1백75억원의 대형 포털로 거듭나게 된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이와 관련,"두루넷과의 통합 논의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두루넷 자회사인 코리아닷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무선 통합을 위해서는 LG텔레콤의 무선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드림이 무선사업자와 제휴를 성사시키면 SK텔레콤의 ''네이트'',KT와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간 제휴로 탄생할 포털과 유·무선 포털 3각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하나로드림의 사장을 공채한다는 방침 아래 두 명의 후보를 인터뷰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당분간 신 사장과 이승일 드림라인 사장이 새 법인 구성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