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흐름이 ''안정성 위주''에서 ''수익성 중시''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1년중 금융자금 이동의 특징과 향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중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집중됐던 시중자금이 작년 한햇동안에는 금리를 따라 투신권과 신용금고, 종금 등으로 분산됐다. 은행권 내에서도 우량 은행과 외국계 은행 지점으로의 자금 편중 현상이 사라졌다. 특히 2000년중 예금 부분보장제를 앞두고 자금이탈 현상이 두드러졌던 은행 금전신탁 계정과 투신권, 신용금고 업계가 작년중 모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종금은 유출폭이 4조8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줄었다. 투신사 수신은 작년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펀드 수익률이 상승, 12조3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기업 채권 편입 등으로 곤란을 겪었던 2000년중에는 45조8천억원의 시중자금이 빠져 나갔었다. 은행 신탁계정 수신도 42조2천억원 유출에서 3조3천억원의 유입으로 반전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