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책은 마이클 만델의 ''인터넷 공황''(이후 펴냄)이다. 미 뉴욕대 교수 출신으로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수석 에디터를 맡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신경제가 출현하게 된 배경이나 신경제의 경기순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펴낸 ''디지털 2000-디지털 전략보고서''(바다출판사 펴냄)는 IT 혁명과 그것이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 미 칼럼리스트인 존 캐시디(John Cassidy)가 펴낸 책 ''The Price of Everything''(The New Yorker 펴냄)에 실린 "The Productivity Mirage: Are computers really that important?"도 주목을 끈다. 신경제 붐이 한창일 때 쓰여진 글이지만 신경제의 한계와 의미, 미래 전망을 알기쉽게 조망했다. 클린턴 행정부때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는 ''부유한 노예''(김영사 펴냄)를 통해 신경제가 개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집중 분석했다. 그는 신경제는 부와 혁신같은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줬지만 가족의 붕괴와 지역사회의 분화 등 새로운 현상을 불러 왔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으로는 미 뉴욕 연방은행의 이코노미스트 케빈 스티로(K.Stiroh)의 ''Information Technology & The US Productivity Revival: What do the industry data say?''(뉴욕연방은행 보고서)가 널리 알려져 있다. 스티로는 신경제 효과를 지지하는 이 논문을 통해 개별 산업의 생산성 추이를 추정한 결과 IT 기술을 집중적으로 도입한 산업에서 90년대 후반 급속한 생산성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노스웨스턴대의 로버트 고든(R.Gordon) 교수는 논문 ''Does the New Economy measure up to The Great Inventions of the past''(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에서 신경제 자체의 구조적 생산성 상승 효과는 미약하다고 밝혀 신경제 논쟁에 불을 지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