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가 시행중인 이중환율제에 따라 고정환율에 의한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1.4페소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변동환율에 의한 페소화는 15일 달러당 1.95페소로 치솟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자유변동환율이 적용되는 페소화는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달러 수요가들의 쇄도로 한때 달러당 2.0페소로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약간 내렸다. 아르헨 정부는 상품과 서비스, 자본거래에는 달러당 1.4페소의 고정환율을 적용하고 다른 거래에는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이중 환율제를 채택했다. 한편 이날 아르헨북부 후후이주와 중부 산타페주의 일부 도시에서는 정부의 예금 인출제한 확대조치에 반발하는 예금주들이 은행과 현금자동지급기 등에 돌을 던지고 기물을 부수는 등 격렬한 항의시위가 있었다. 후후이주의 산살바도르시와 산타페주의 카실다시에서 발생한 항의시위로 일부 은행의 컴퓨터 전산망과 현금지급기가 완전 파괴됐고, 유리창 등이 박살나면서 영업에 지장을 초래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