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유럽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0.6% 소폭 상승했다고 유럽자동차제조업자협회(ACEA)가 15일 밝혔다. ACEA가 유럽연합 15개국 및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위스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 신차등록건수 자료에 따르면 영국이 10.7%로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프랑스 5.7%, 스페인 4.6%, 룩셈부르크 2.3%, 이탈리아 0.1% 등의 신차등록건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5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은 신차등록건수가 줄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1.1% 떨어졌으며, 아일랜드는 무려 28.6%나 급감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독일 폴크스바겐이 18.9%로 1위를 차지했고 프랑스 PSA가 13.1%, 미국 포드가 11.1%, 다임러크라이슬러 6.4% 등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지난해 서유럽시장 점유율이 1%포인트 하락, 10.4%를 기록했다. (브뤼셀 =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