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재고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원유 및 난방유의 재고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급등했으나 장후반 강보합으로 밀려 19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한때 19.43달러까지 치솟아 19달러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1센트 오른 18.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5센트 오른 18.98달러를 기록, 19달러선 회복에 실패했다. MV에너지의 빅토르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 11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주 600만배럴의 증가발표로 인해 국제유가 하락세의 계기가 됐던 난방유 및 제트유를 포함한 석유추출물의 경우도 100만-300만배럴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본적으로 난방시즌은 몇주 남지 않았다''며 ''늦겨울에 추운날씨가 이어진다해도 난방유 재고량을 급격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