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오후 4시 여의도 증권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작년 4.4분기 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4분기 8조1천억원의 매출에 4천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3.4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 규모는 비슷하고 매출액은 12%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12월 고정거래가 인상에 힘입어 3.4분기 3천800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 폭이 1천억원 이내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0월과 11월 적자폭이 컸던 반도체부문이 12월 D램 값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좋아져 영업적자가 소폭에 그친 것으로 안다"며 "휴대폰 등 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 총괄부문 등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작년 한해 매출은 32조원, 당기순이익은 2조9천640억원을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전년도인 2000년에는 매출 34조3천억원에 순이익이 6조원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