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실사단이 14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 금융 구조와 시스템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아르헨티나정부는 IMF측과의 추가 지원협상이 한달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호르헤 토데스카 아르헨티나 경제부 차관은 콘티넨탈 라디오 회견에서 "우리는 한달 안에 IMF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IMF 전문가들이 "금융 제도 및구조와 관련된 문제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정부는 파탄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IMF로부터 150억 달러 이상의 추가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IMF 조사단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이달초 11년간 유지해온 페그제를 폐기하고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데 따른 경제적 파장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또 자본 유출을 막기위해 취한 예금인출 규제 등의 조치가 아르헨티나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고, 지난주 말 불거져나온 아르헨티나정부와 IMF간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일관된 경제정책을 마련할때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라는 내용의 IMF 서한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두알데 대통령은 긴축 예산과 보수적 통화정책을 기조로 하는 경제정책을 운용하고 있다면서 IMF를 비롯한 외세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