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올초부터 단행키로한 감산이 실제로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말에 이어 급락세를 기록, 원유선물가가 19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장중한때 18.65달러를 기록, 지난달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뒤 결국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79센트 하락한 18.89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말에 비해99센트나 급락한 18.93달러를 기록, 19달러선이 무너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 OPEC 산유국들이 약속한 하루 200만배럴의 수출물량 감축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가 나올때까지 투자자들은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지톤 글로벌 인베스터 서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서는 현시점에서 공급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단순히 추운 날씨로 인한 수요효과 이상의 해결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피맛 에너지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원유가는 경기침체와 OPEC의 감산논쟁,예년보다 따뜻한 날씨 등으로 인해 오는 봄까지 15-16달러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