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개인휴대단말기(PDA)가 20만대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증권거래전용단말기 등을 포함한 국내 PDA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7만여대 증가한 20만대 규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IDC는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에서 PDA가 모두 15만2천300대가 판매됐으며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4.4분기 PDA 판매량을 합하면 2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전망했다. 한국IDC는 지난해 국내 PDA시장이 포스트PC 시대의 중심기기로 각광 받으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PDA 가격이 고가에 형성된데다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불안정해 예상만큼 성장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PDA시장이 28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내년 50만대, 오는 2005년에는 12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 PDA시장에서 제이텔의 `셀빅''이 매출대수면에서선두를 차지했고 매출액면에서는 컴팩의 `아이팩''이 1위에 올랐다. 한국IDC 관계자는 "올해 이동통신업체들의 무선인터넷 전용 PDA 출시와 투자가집중되고 무선인터넷 요금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PDA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