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는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 사업이익률을 큰 폭으로 높인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6조1백63억원(전년대비 30%증가),추정당기순이익 3천1백억원(전년대비 22%증가)이라는 눈부신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같은 마사회 당기순이익의 대폭적인 신장은 경마대중화에 따른 마권매출액의 증가에 따른 것이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경영혁신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98년 이후 마사회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간 연계성을 고려해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의 틀을 재정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96년 8백12명 수준이던 임직원수가 지난해엔 7백15명으로 줄었으며 계약직도 1백90명에서 63명으로 대폭 감축됐다. 마사회는 인력감축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경상비를 27.5% 삭감하고 퇴직금누진제도 폐지했다. 이와 함께 2급이상 연봉제 도입,3급이하 직원에 대한 능력급제 도입등 연공서열형 인사를 지양하고 능력위주의 인사관리체제를 확립했다. 마사회는 이같은 효율경영을 바탕으로 얻어진 수익금의 50%를 사회공익금으로 내놓았다. 마사회는 2001년 총 1조2천4백억원을 국가.지방재정에 기여했고 경마수익금의 절반을 농축산 농가지원 및 농어민 문화체육단체활동 지원금으로 사용했다. 마사회는 올해 경영의 모토를 "국민에게 사랑받는 즐거운 경마"로 잡았다. 윤영호회장은 "즐거운 경마를 실현하기 위해 마사회는 국제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마권발매시스템과 경마정보제공의 시스템의 국산화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회장은 이와 함께 "경마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경마인프라 확충등 경마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경영의 최우선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