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LG상사에서 분할된 (주)LG수퍼센터 사장에 허승조 LG백화점 사장을 선임하는 등 유통부문 통합법인 설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최근 초기자본금 3백30억원인 LG수퍼를 별도법인으로 떼어내 허 사장을 대표자로 분할등기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LG수퍼는 기존 LG상사의 할인점부문(LG마트)을 운영하며 지분은 전량 LG상사가 보유하고 있다. 허 사장은 LG 창업시절에 동업관계로 경영에 참여했던 허준구 LG전선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이다. 또한 LG유통도 최근 편의점·슈퍼마켓 부문만 남기고 MRO·빌딩관리부문과 레저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 대표이사에 이견 LG생활건강 부사장과 이규홍 LG구조조정본부 상무를 선임했다. LGMRO와 곤지암레저 지분은 LGCI와 LG전자에서 50%씩 갖고 있다. 자본금 40억원인 LGMRO는 각종 소모품 공급업무와 여의도 트윈타워 및 LG강남타워 관리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곤지암레저는 곤지암CC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LG는 올 하반기 중 LG유통의 존속회사(편의점·슈퍼마켓 부문)와 LG수퍼 및 LG백화점을 합친 통합유통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