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앙아메리카에서 `달러 외교''정책을 지양하고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통이 12일 밝혔다. 니카라과를 방문중인 뤼 부총통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전적 지원이늘 올바른 해답인 것은 아니라며 "우리 동맹국들에게 직접 물고기를 주는 대신 그들이 스스로 물고기를 잡아 먹는데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뤼 부총통은 "이같은 사고의 전환과 함께 우리는 중미국가들, 특히 니카라과와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개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문가 및 공무원을 위한 첨단기술과 지식을 교류하는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뤼 부총통은 설명했다. 뤼 부총통은 4일간의 니카라과 방문중 엔리케 볼라뇨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볼라뇨스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협력 및 투자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만은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확대를 위해 니카라과의 제조업 부문에 대한 기업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니카라과를 위시해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에 대규모 가축 협업농장을 개설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니카라과를 포함한 중미 7개국은 대만의 주권을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가입을 지지하는 세계 29개국에 속한다. (마나과 AFP=연합뉴스) kjh@yna.co.kr